13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와 김씨의 모습이 찍힌 흑백 사진 한장을 게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은 한 여성의 얼굴 찾기 놀이가 아니다”라며 “범죄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자와, 범죄의 미끼를 던진 자, 시장터에서 한탕하며 놀던 그들이 허약한 민주주의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공적 권력을 노리며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는 무대로 스스로 걸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교묘한 거짓으로 법망을 피해왔는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어떤 특혜와 엄호를 베풀었는지, 범죄와 연루된 것 등을 철저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의 권리이고 언론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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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후보와 결혼 전부터 장모가 농지법을 위반해 구입한 농지 등을 합쳐, 부인은 2009년 5월 투자자를 끌어와 임야를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등 개발에 직접 관여한 것이 관련 사건 판결문을 통해 드러났다”며 “김씨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 윤 후보 측 주장은 거짓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1일에는 김씨의 셀카 추정 사진을 올린 뒤 “김건희 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며 “지금까지 이런 대선후보 배우자는 없었다.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니고, 소통하고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문표절이 아니라면 언론을 불러놓고 직접 논문내용을 당당하게 설명해야 하고, 안해욱 회장님이 틀렸다면 직접 그분을 대면해서 ‘사람 잘못 봤다’고 할 수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열린공감 TV’와 오마이뉴스가 제보자를 내세워 1997년 김씨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 제기를 했으며 이는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8일 입장문을 통해 “단연코 김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 역시 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을 기념해 찾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말이 맞는 얘기 같느냐”라며 “답변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대검찰청에 열린공감TV와 안 전 회장, 추 전 장관 등을 김씨에 대한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