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AI(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304100)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산업투자를 전담할 ‘솔트룩스벤처스’를 설립한다. 그간에도 활발한 인공지능·빅데이터 산업 관련 투자를 진행해온 솔트룩스는 전문 투자 회사를 만들어 관련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단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50억원을 현금출자해 ‘중소기업 창업 투자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신규법인 솔트룩스벤처스 지분 74.07%(10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 전후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11개 기업에 직접 투자를 진행해왔다. 그 중 하이퍼센스는 2020년 11월 미국의 세계적 게임개발사 에픽게임즈에 인수됐고 2개 회사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 관계사의 사업 분야는 AI데이터, 자율주행, AR/VR,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음성인식, 바이오 유전체, 법률 등으로, 솔트룩스 AI 기술과 융합해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솔트룩스는 관련 투자를 더욱 고도화할 목적으로 솔트룩스벤처스를 설립했다. 회사가 현금출자를 통해 74.07% 지분을 확보했고, 솔트룩스에 투자한 주주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회사의 주요투자대상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빌리티 △바이오 △소재 등의 성장 산업이다. 4차산업 생태계 조성, M&A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솔트룩스 및 투자자들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병학 솔트룩스벤처스 대표는 “솔트룩스벤처스는 주요 주주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투자 펀드 및 본계정 투자를 통해 2026년까지 총관리자산 3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투명한 경영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시스템을 구축해 주주사와 동반 성장할 뿐만 아니라 신기술금융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