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실태조사]10가구 중 6가구가 '자가'…14년만에 최대

2019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발표
자가보유율 61%, 2006년 이후 최고치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수 수요 늘어”
  • 등록 2020-06-01 오후 3:00:00

    수정 2020-06-01 오후 4:18:33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해 전국의 자가점유율과 자가보유율은 각각 58%, 61%로 나타났다.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6~12월) 표본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먼저 자가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 기준 58%로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대비 49.9%에서 50%로 늘었고 광역시 60.2%→ 60.4%, 도지역 68.3%→ 68.8%를 보였다.

자가를 보유한 가구도 2014년 58%에서 작년 61.2%로 꾸준히 증가, 2006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전년대비 54.2%→ 54.1%, 광역시 63%→62.8%, 도지역 70.3%→71.2%다.

점유형태별로 자가(58.%), 보증금이 있는 월세(19.7%), 전세(15.1%)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4년 이후 자가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임차가구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월세 임차가구 중 월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까지 급증하다가 이후로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자가점유율과 보유율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데 대해 ‘집값 상승 기대감’과 ‘절세혜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자가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강화로 직접 거주하는 가구가 늘었고 앞으로 점유율은 더 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보유율이 늘어난 것은 앞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에 집 살 여력이 있는 사람들 중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작년 6월12일부터 12월23일 대면면접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목표표본수 총 6만735가구(일반가구) 중 유효표본수는 총 6만1170가구로 목표 대비 조사 성공률은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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