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펩트론(087010)은 장이 열리자 마자 상한가로 직행, 공모가(1만6000원)보다 160% 오른 4만1600원에 마감했다. 시가는 공모가의 두 배인 3만2000원이었다.
펩트론은 아미노산 화합물인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및 기술 이전을 통한 로열티 수익을 내고 있다. 작년 영업적자 26억원을 기록했지만 LG생활건강(051900)과 화장품 소재 개발,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화장품 관련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6월부터 쏟아져 나온 신규 IPO 기업을 보면 이러한 흐름이 두드러진다.
24일 상장을 앞둔 파마리서치프로젝트도 22일 현재 장외에서 공모가(5만5000원)의 두 배가 넘는 13만원대에 거래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의약품 업체이지만 ‘리쥬란’ 필러 제품이 강남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다.
IT부품·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2일 기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사 유테크(178780)와 휴대폰 도용방지 서비스 회사 민앤지(214180)는 공모가 대비 각각 68.89%, 46.61%씩 올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의 트렌드는 역시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이었다”면서 “최근 상장한 세미콘라이트(214310), 동운아나텍(094170) 등도 유망한 전방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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