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20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 학생 635명 중 173명이 전일 점심 급식을 먹은 후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다.
해당 학교는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시행했으며, 학생들은 오전 수업을 마친 뒤 모두 귀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일 급식 메뉴에 포함돼 있던 족발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서울시교육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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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잠복기를 거쳐 구토나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과 함께 복통이나 설사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날 연합뉴스는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학교가 최근에 식재료 공급처를 서울시 산하 친환경유통센터에서 다른 업체로 바꾼 것이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가공품인 족발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급처를 바꾼 것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집단 식중독 의심 사태는 서울시교육청 권고에 따라 서울 친환경유통센터 이용을 중단한 학교에서 발생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