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매체들을 인용해 외국 기업이 중국 국유 자동차제조업체의 지분을 매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이같이 보도했다.
다임러의 이번 BAIC 지분 인수가 베이징현대자동차와의 합작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다임러의 BAIC 지분 인수 가격은 6억2500만유로(약 8900억원) 선이며 다임러는 BAIC의 이사회 자리 2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의 죄르그 호베 대변인은 다임러는 중국 시장에서 한 걸음 앞서 있는 아우디와 BMW를 따라잡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앞서 다임러는 지난 8월 20억유로(약 2조8500억원)를 투자해 중국에 자사 최대 자동차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자동차업계와 재계 전문가들은 다임러의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다임러의 중국 사업 전망에 희망을 표시하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다임러가 중국에서 벤츠를 생산할 경우 품질를 유지할 수있느냐와 기술이전 및 문화차이가 다임러-BAIC 간 합작에 장애가 될 것이란 분석이 대두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