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3 봄 궁중문화축전’ 간담회에서 이재원 총감독은 “올해는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을 기념해 그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며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상이 회복되는 원년인만큼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봄날의 궁궐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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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창경궁이 명칭을 되찾은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일제강점기 유원지로 조성하면서 ‘창경원’으로 바뀌었던 창경궁은 1983년 명칭을 다시 찾았다. 사전행사로 28일 창경궁 일대에서 진행되는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 기념 퍼레이드’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의 화려한 ‘개막제’로 시작을 알린다. 개막제는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개막 공연에 이어 고궁 뮤지컬 ‘세종 1446’,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축하 공연으로 마무리 된다.
5월 2일에는 ‘영조 오순 어연례’에 대한 관객 이동형 극이 펼쳐진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프로그램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궁중 새내기들(1일 180명 참여)이 ‘영조 오순 어연례’ 준비를 위한 음식·회화·무용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60분씩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어연례 재현 행사와 춘당지에서의 식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창덕궁에서는 사전예매자를 대상으로 낙선재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동형 연극 ‘낭만궁궐 기담극장(4월 30일~5월 3일)’을 선보인다. 덕수궁에서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5월 5~7일) 공연이 개최된다. 이외에도 5대 고궁에서는 판굿을 재구성한 ‘궁궐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진다. 정성조 궁능유적본부장은 “궁중문화축전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어느덧 9돌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조선왕조 500년의 문화를 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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