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경찰 대변인은 CNN에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진압됐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 화재 발생을 확인한 지 약 9시간 만이다. 장클로드 갈레 파리시 소방청장은 화재 현장에서 취재진에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본다”고 봤다.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의 구조물은 800년 이상 된 목재로 돼 있어 소방관들은 화재에 애를 먹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 “하늘에서 물을 쏴서 화재를 진압하라”고 조언했지만, 이 경우 노트르담 대성당 자체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이에 이날 화재 진압 작전에 투입된 400여명의 소방관들은 불길이 다른 곳으로 확산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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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은 직접 불타는 성당에 들어가 성당 안에 있는 유물을 구출하기도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관계자는 수세기 전 갈대와 금으로 만들어진 ‘가시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루이 왕이 착용했던 ‘튜닉’을 소방대원들이 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많은 목재로 이뤄져 ‘숲’으로 불리던 13세기 지붕 구조물은 결국 소실됐다.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대성당의 높다란 첨탑도 무너져 내렸다. 첨탑 역시 목재와 납으로 만들어져 있어 진화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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