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양승태 대법원 앞 입장발표, 지지세력 결집 의도"

11일 CBS 라디오 출연해 발언
"사법부에 재판농단 공범들 남아있어"
  • 등록 2019-01-11 오후 3:46:24

    수정 2019-01-11 오후 3:46:24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 전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발표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법원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라, 법원 내부에 자신에게 동조하는 세력을 결집시키는 게 더 중요할 것”이라며 “그를 영장심사하고 재판할 법원에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법원 내에는 사법농단에 관련돼 양 전 대법원장과 공범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남아 있다”며 “양 전 대법원장이 유죄라면 자신도 유죄가 되는 상황인데 이들이 재판 과정에서 우호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법부 내에 “(사법농단 관련) 조사를 받은 법관이 80여명 이상 법원 내부에 남아있고 그런 분들이 아니라도 ‘우리 법원은 그럴 일 없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자신은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대법원 앞 성명 발표가 199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성명’보다 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물러난 뒤에 청와대에는 전 전 대통령을 비호하려는 사람들이 남아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반면 법원 내에는 양 전 대법원장의 공범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다수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들에게 주는 영향력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金’ 현대가 며느리
  • 홍명보 바라보는 박주호
  • 있지의 가을
  • 쯔위, 잘룩 허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