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간식 '아몬드',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효과 입증

  • 등록 2018-10-12 오후 3:24:59

    수정 2018-10-12 오후 3:24:5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청년들에게 아침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는 아몬드가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 주립대(University of California, Merced) 연구팀이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아몬드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아몬드를 아침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와 혈당 조절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2018년 8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73명의 건강한 대학생(여학생 41명과 남학생 32명)을 무작위 두 그룹으로 나눠 △ 한 그룹에는 매일 아몬드 56g(320칼로리) △ 다른 그룹에는 매일 통밀 크래커 77.5g(338칼로리)을 섭취하도록 했다.

총 8주간 진행된 연구 기간 동안 실험 참가자들은 연구진의 감독 아래 24시간 식품 섭취 빈도 설문지를 이용해 하루 동안 자신이 섭취한 총 열량과 섭취 영양소를 기록했다. 또한 주말과 봄방학 동안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침 간식으로 아몬드나 통밀 크래커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총 콜레스테롤과 공복 혈당 수치가 개선됐으며, 특히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보다 혈당 조절 능력 및 심장 대사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 개선에 더욱 효과가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2시간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OGTT: Oral Glucose Tolerance Test: OGTT) 후 포도당 혈중 농도를 나타내는 포도당 곡선하면적 (AUC: Area Under Curve)은 아몬드 섭취 그룹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 대비 13% 더 감소했으며, 인슐린 저항성 지수 (IRI: Insulin Resistance Index) 역시 34%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슐린 민감성을 나타내는 마쓰다 지수(Matsuda Index)의 경우 82% 증가한 수치로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 대비 2배 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몬드 섭취 그룹의 신체 혈당 조절 능력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 대비 향상되었음을 입증한 결과이다.

아울러 H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는 13.5% 로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의 24.5%에 비해 낮은 감소율을 보이며 아몬드 섭취 그룹이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루디 오티즈(Rudy Ortiz)박사는 “이번 연구는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는 처음 진행된 아몬드 연구로 8주간의 아몬드 섭취를 통해 건강한 청년층의 마쓰다 지수가 2배 증가했다는 것은 아몬드가 인슐린 민감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보여주는 매우 유의미한 결과이다”라며 “또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아몬드 섭취가 혈당 조절 및 심장 대사 위험 관련 지표 개선에 미친 영향으로 비추어 볼 때, 아침을 거르는 이들에게 아몬드가 현명한 아침 간식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은 인체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4g), 식물성 단백질 (6g) 등 11가지의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천연 건강 간식으로 잘 알려졌으며, 포만감 제공해 체중관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아침 식사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아몬드 한 줌은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 8mg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인 하루 비타민 E 권장량의 67%를 충족한다. 아몬드에 함유된 천연 알파-토코페롤 비타민 E의 흡수율은 일반적인 건강보조식품에 포함된 합성 비타민E의 두배에 달해 대표적인 뷰티 간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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