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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연결기준 지난 2분기에 매출 2조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4685억원)에 비해 53.1% 늘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 55억원의 약 28배에 달한다.
실적 개선은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전지사업부문이 이끌었다. 전지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1조72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대형 전지에서 국내 상업·전력용 ESS(에너지저장장치)시장 호조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고, 자동차용 전지 매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ESS를 중심으로 한 중대형전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전력용ESS 활성화 정책이 현행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내년까지는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형전지사업은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으로 폴리머전지가 어려웠으나 전동공구용, 전기자전거용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 매출이 확대됐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액은 5188억원이었다. 반도체 소재 전방산업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 소재의 고객 다변화로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전방산업인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악화로 편광필름 판가 인하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LCD 패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편광필름 판가 인하 압박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반기에도 LCD 업황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 공장 강점 확대해 고부가제품 확대와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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