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남북정상회담 찬성 77.4% vs 반대 20.5%

평창이후 제재 유지하면서 대화 확대..`72.5%`
MB 구속수사 찬성 74.2% vs 반대 20.7%
  • 등록 2018-02-14 오후 4:44:39

    수정 2018-02-14 오후 4:46:06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 고위급 대표단과 오찬을 마친 후 로비로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민 10명중 8명이 남북정상회담을 여는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20.5%에 그쳤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관련 조건없이 만나야 한다(45.8%)는 응답보다 북한의 핵동결·핵폐기가 전제되지 않으면 의미없다(50.9%)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1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설특집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대해선 48.1%가 ‘북한의 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답했으나 43.7%는 ‘한미동맹균열을 바라는 위장평화공세에 불과하다’고 했다.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선 44.1%가 지금처럼 긴장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43%는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8.9%에 그쳤다.

현재 치러지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65.1%였고,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은 33%였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남북대화는 필요하지만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응답(56.7%)이 ‘남북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교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40.6%)를 15%포인트이상 앞섰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대북정책에 대해선 72.5%가 ‘제재를 유지하면서도 대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12.9%)나 ‘제재를 풀고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12.3%)는 응답을 압도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하는 데 찬성(74.2%)한다는 응답은 반대(20.7%)한다는 응답보다 3.5배가량 많았다.

KSOI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1026명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와 유무선 병행조사를 실시했다. 유선전화조사 21.2%, 무선전화조사 78.8%로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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