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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3개월 날씰 전망을 발표했다.
다음 달은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거나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다. 월말에는 점차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평균기온은 평년(24.5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월강수량은 평년(289.7㎜)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8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또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그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월평균기온은 평년(20.5도)보다 높겠고 월강수량은 평년(162.8㎜)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통상 매년 6월말에 한반도를 찾아오던 장마는 올해는 평년보다 조금 늦은 7월 초쯤 북상할 전망이다.
이 같은 기압배치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같은 주 후반쯤 몽골 북쪽의 기압능이 악화되면서 기압계의 흐름이 빨라지겠고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상층의 건조한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은 다음 주 후반께 북상하면서 오는 29일과 3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에는 내륙으로도 점차 영향을 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다음 달 초 본격적으로 북상하지만 7월 전체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뭄해갈에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라며 “향후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