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재건축 추진 11년만에 마침표..관리처분계획 통과

  • 등록 2014-12-10 오후 6:11:47

    수정 2014-12-11 오후 3:08:46

△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가락시영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개포 주공 2단지에 이어 이번엔 가락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재건축단지인 ‘가락시영’ 아파트가 재건축 정비 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내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에 이어 두번째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락시영 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9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이 아파트의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안을 83.5%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관리처분계획은 조합원 재산가액과 분양가, 추가분담금 등을 확정하는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절차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가락시영은 지난 2003년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이래 11년 만에 재건축 대장정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에 따라 1982년 준공된 6600가구 규모의 가락시영은 앞으로 전용면적 39~150㎡ 9510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새 아파트 분양가격과 조합원 추가분담금도 확정됐다.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에 따르면 조합원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3.3㎡당 평균 2147만원, 일반 분양가는 3.3㎡당 2515만원에 책정됐다. 기존 전용면적 49㎡형을 보유한 조합원이 전용 84㎡형 새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추가 분담금 2억5142만원을 더 내야 한다.

다만 조합과 시공사측은 내년 6월 1591가구의 일반 분양을 앞두고 분양가를 다소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10여년 넘게 이어지면서 추가 분담금이 높아진데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가락시영은 오는 17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쳐 이달 말 송파구청으로부터 재건축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주민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착공 및 일반 분양은 오는 2016년 5월, 입주는 2018년 5월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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