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서 만난 그 남자, 스토커로 돌변…집 앞까지 쫓아와 폭행

폭행 뒤 신고 못하게 휴대전화 들고 달아나
  • 등록 2024-10-23 오후 1:55:00

    수정 2024-10-23 오후 1:55:00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동호회에서 알게 된 여성을 스토킹하다 집까지 쫓아가 수차례 폭행을 한 후 도망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대구중부경찰서는 상해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9시께 피해자인 20대 여성 B씨 집에 찾아가 주먹으로 여러 차례 그를 폭행한 뒤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휴대폰은 피해자가 사는 아파트 복도 계단에서 발견됐으며, A씨는 같은날 오후 7시 25분쯤 자신의 고향인 경북 문경의 한 야산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호회에서 B씨와 만나 서로 알게된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오랫동안 스토킹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B씨가 출근하려 현관문을 열자 문밖에서 기다리다 B씨를 밀고 집 안으로 들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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