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엠에프씨 “상장 통해 美FDA 등록 및 글로벌 시장 진출할 것”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 하나금융21호스팩 합병 상장
신약 후보물질 등 개발해 다수의 특허 출원
확보자금, 2025년 착공 제2공장 건설에 투입
내달 7일 합병승인 주총 이후 12월26일 상장
  • 등록 2024-10-22 오후 2:48:39

    수정 2024-10-22 오후 6:54:4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의약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엠에프씨(MFC)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번 상장은 엠에프씨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료의약품 및 핵심중간소재 사업에서 개량 신약, 개발생산(CDMO)·위탁생산(CMO)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미래가치를 높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정현 기자)
엠에프씨는 2008년 설립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 기반의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이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연구 인력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개량신약, 신약 후보물질 등의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JW중외제약, 휴온스, 삼진제약 등 여러 협력사에 공급 중이며 최근 다수의 개량신약 특허를 출원하고 CDMO 및 CMO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엠에프씨는 지난해 전년대비 42%가량 늘어난 17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7억원, 영업익은 17억원,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침체가 있었던 2022년을 제외하면 우상향 중이며 매출액 증가율 역시 67.63%로 업종평균인 17.11%를 상회하고 있다.

황 대표는 “기술중심 제품과 시장성 높은 원료 의약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과 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며 “체계적인 사업화 전략으로 2028년 영업이익률을 23%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게 목표”라 말했다. 올해 8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장기업으로서 A, BBB 등급을 취득하며 예비심사를 완료했다.

엠에프씨는 하나금융21호스팩(406760)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합병비율은 1대 0.2305476이며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859만1742주다. 내달 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12월26일이다.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36.03%이며 한달 후에는 57.34%까지 늘어난다.

엠에프씨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14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예상하고 있다. 이중 85억원 가량을 투입해 화성 마도본사 공장 내 부지에 제2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제조·관리·품질관리 전문인력 충원 및 연구개발비용,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의약기술 발전, 새로운 팬데믹 발생 등으로 원료의약품에 대한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제2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며 “신약 및 개량신약 CMO, CDMO 사업을 통한 미국 FDA 등록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cGMP 기준에 부합하는 제2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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