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에 러시아와 전쟁 끝낼 방안 내겠다"

내달 뉴욕 유엔총회 참석해 계획 전달 예정
러시아 압박 통한 종식…사실상 '승리계획'
  • 등록 2024-08-28 오후 4:29:58

    수정 2024-08-28 오후 7:08:36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을 종식시킬 계획을 다음달 미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2024 독립포럼’에서 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종전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kraine‘s President Volodymyr Zelensky gestures as he speaks during a joint press conference in Kyiv, on August 27, 2024, amid the Russian invasion of Ukraine. (Photo by Sergei CHUZAVKOV / AFP)
11월 대선 후보인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이 계획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누가 차기 미 대통령이 될지 모르지만 계획을 실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종전 계획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교적·경제적 대책, 세계 안보에서 우크라이나의 위치를 이용한 ‘강력한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급습 등 군사적 전략도 청산진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로 하여금 침략전을 멈추고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겠다는 사실상 ‘승리 계획’인 셈이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지난 3주 동안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을 침공한 것은 그 계획(종전안)의 일부였다”며 “경제 및 외교 전선의 다른 조치도 종전안에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푸틴과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며 “푸틴은 외교적으로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대화는 원칙적으로 공허하고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 공세로 일부 영토를 포기하고, 러시아와 타협할 것을 촉구하는 세계 각국 정부 수도 줄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세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안보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점령과 잡아들인 대규모 러시아 포로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하려는 종전안 협상의 지렛대가 될 것으로 봤다. 이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 594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쿠르스크 내 마을 100여 곳과 서울 면적의 약 2배 규모인 1294㎢ 면적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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