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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001680)도 다음달부터 편의점 판매 김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종가집 ‘맛김치 50g’를 1000원에서 1100원 10% 인상한다. ‘맛김치 80g’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오르고, ‘맛김치 900g’은 1만3000원에서 1600원을 올린 1만4600원으로 가격을 조정한다.
CJ제일제당(097950)의 냉장 가정간편식(HMR) ‘햇반컵반’ 제품도 리뉴얼로 가격을 인상 조정했다. 제품은 황태국·순두부찌개국·사골곰탕국·미역국밥 등 4개다. 기존에는 백미를 쓴 즉석밥 햇반이 들어갔지만 이를 잡곡으로 바꾸면서 다음달부터 600원 오른 4800원에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캔 350㎖ 가격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오른다. 코카콜라와 코카콜라제로의 490㎖ 용량 캔은 2200원에서 2300원(4.5%)으로, 코카콜라페트·제로페트·제로레몬페트·제로체리페트 500㎖ 제품은 2300원에서 2400원(4.3%)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된다. 스프라이트 역시 355㎖ 캔 제품과 1.5ℓ 페트 제품이 각각 5.9%, 9.4% 뛴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도 음료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23일부터 미숫가루와 아이스티 제품 2종의 가격을 평균 11.5% 올랐다. 각각 2700원에서 3000원, 2500원에서 2800원으로 300원씩 올랐다. 빽다방 관계자는 “원부재료, 배달 수수료, 매장 운영비용과 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추석이 다가오면서 이런 인상 흐름은 더 거세질 수 있다. 주요 식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지난 여름 작황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비싸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특히 고환율까지 이어지면서 식품 업체의 주요 수입 품목의 원가도 상승하고 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다수의 식품 업체가 경기 불황 장기화, 원재료 가격 인상 등 제반 비용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인상분을 감내해왔던 만큼 가격 인상에 나서는 곳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