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확장현실(XR) 미들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케이쓰리아이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케이쓰리아이는 1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500~1만55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175억~217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1160억원이다.
오는 7월10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22~23일에는 청약을 실시해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하나증권이 맡았다.
XR 미들웨어 솔루션은 XR 콘텐츠 개발 및 실행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개방형 소프트웨어로 2015년 케이쓰리아이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핵심 기술이다. △제작 효율성 △높은 품질 △가격 경쟁력 △확장성 등에서 경쟁 우위를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케이쓰리아이는 XR 미들웨어 솔루션 기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미디어아트, 미디어파사드, 인터렉티브 콘텐츠 등 모든 유형의 콘텐츠를 제작이 가능하다. 최근엔 디지털트윈 시티 솔루션과 결합해 실세계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제작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케이쓰리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8.6%다.
향후 경쟁사 대비 넓은 기술적 스펙트럼을 통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공공기관 중심에서 일반 기업체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는 “XR 메타버스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의 주축이 될 성장성이 큰 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실세계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