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업들, 여성 문제 다양한 해결책 펼쳐…‘부부 공동육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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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션에서, 션 블레이클리 PwC 파트너(전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는 기업의 내부 측면에서, 황희 카카오 헬스케어 대표와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는 외부 측면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블레이클리 파트너는 모국인 영국의 사례를 들며 기업이 육아 장려책을 활성화하는 등 포용성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출산율을 보면 영국이 한국보다 2배 정도 높다. 영국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한국은 왜 그렇지 못하는가”라고 한 뒤 “(영국은) 기업 내부에서도 여성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출산으로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일자리 나누기 등의 제도가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경우도 들려줬다. 그는 “아시아 지역을 다니다 보면 저희 PwC의 파트너인데 일자리를 나눔에 의한 계약직인 경우가 있다”면서 “(미팅에서 만났던) 두 여성 모두 두 자녀가 있었지만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고 했다.
나아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촉진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젊은이들은 과거 세대와 사고방식이 다르다”면서 “결혼과 양육은 부담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며, 경력의 희생이 아닌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젊은 세대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건강’ 등 시니어 욕망 주목…SNS서 콘텐츠 제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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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자립을 목표하는 콘텐츠 스타트업 더뉴그레이의 권 대표는 시니어 세대가 가진 욕망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이들 세대의 욕망이란 은퇴 후에도 사회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 등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 인플루언서(유명인)로 삶을 꿈꿀 수 있다고 했다.
권 대표는 “시니어 인플루언서와 동대문에서 옷을 사고 팬덤에게 옷을 파는 릴스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3일 만에 매출 1500만원을 올렸다”며 “‘그랜플루언서(할아버지·할머니 인플루언서)’의 시대를 이끌며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 콘텐츠 사업 경쟁력의 범위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넓힐 수 있다고 본다”며 “시니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하며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