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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선 명예교수는 ‘공화의 관점에서 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헌정사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하며 “3·1운동과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수립 이후 임시정부 헌법의 개정 과정을 통해 군주제에서 공화제로 변화를 추구해온 헌정사의 역사적 맥락을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역사적·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홍진 선생 등이 주도한 임시의정원은 군주제에서 민주적 공화제로 나아가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준식 전 관장은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만오 홍진 선생의 위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독립운동사에서 위상을 놓고 본다면 이승만, 김구, 안창호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는 홍진 선생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긴 시각에서 본다면 독립운동의 역사는 이념과 노선을 달리하는 여러 세력이 하나로 뭉쳐가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핵심적 역할을 한 인물로 만오 홍진 선생을 재평가한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모태가 된 한성정부의 주창자에서 임시정부 국무령과 임시의정원 의장을 세 번이나 역임한 홍진 선생이 독립운동 세력의 통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조명했다.
준비위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교흥 의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민주주의와 의회정치의 통합정치를 모색했던 홍진 선생의 면모가 재평가되고 전국에서 기념사업회에 많은 인사가 참여해 내년 기념사업회가 발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