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18일 서울경동초등학교에서 교육부, 경찰청, 민간 기업, 시민단체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어린이 우선 교통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어린이 교통 안전 홍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경동초등학교 앞 등하굣길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 안전 캠페인에서 횡단보도 건널목 교통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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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참여한 곳은 행정안전부,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손해보험협회, ㈜제이에프 파트너스, DB손해보험(주), 사)녹색어머니중앙회, 아이들과미래재단,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수립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 안전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협약 기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어린이 교통 안전과 관련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6월 관계 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 안전 개선 대책’은 어린이 보호구역 관련 △제도 및 관리 체계 정비 △안전 시설 확충 △관계 기관 협업 강화 △교통 안전 문화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정부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고질적인 안전 무시 관행 근절과 어린이 우선 교통 문화 정착을 목표로 이날 업무협약과 같이 민간 등 여러 기관과 홍보 수단들을 연계해 어린이 교통 안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는 중앙 부처에서 주로 어린이 교통 안전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유관 기관과 시민단체 등에서 관련 홍보를 개별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이날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정책과 홍보 수단을 연계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예산도 절감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다음달부터 자체 제작한 공익 광고를 실내운전연습장(고수의 운전면허) 전국 80여 개 매장에 송출한다. 협약에 참가한 모든 기관은 어린이 교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이나 교육 자료 등을 기관 간 장벽 없이 공유·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민간사인 DB손해보험 주관으로 민관이 함께하는 ‘교통·환경을 위한 약속된 플레이’ 행사도 10월에 추진한다. 이 행사에는 협약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교통사고 예방 홍보와 교통안전 가상현실(VR) 체험, 안전 직업 체험 등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홍보·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통 안전 캠페인(횡단보도 교통 안전 지도)에 직접 참여하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 안전과 관련한 사항들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