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2년 연속 국비 4조원대를 확보하며 ‘일류 경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2024년도 국비 정부(안) 계획에 국비 신청액 2조 5180억원 중 2조 1839억원이 반영, 지방교부세 등을 포함하면 2년 연속 4조원대 국비 확보가 가능하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 성과가 평소 정부의 건전재정 대비를 강조한 이장우 시장의 정무적 판단과 속도감 있는 추진 의지에 따라 전 직원이 원팀으로 정부안 시작 전부터 체계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시 주요사업에 필요한 국비가 대부분 확보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 설계비(10억)를 비롯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230억),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374억) 등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이다.
또 주요 현안사업인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 시설 개보수(3억원) △대전역 시내버스 기점지 이전 조성(1.3억원)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21억원) △대전 제2매립장(1단계) 조성사업(172억원) 등이 이번 정부안에 포함됐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내년도 국비확보에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대전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국회, 중앙부처에 여러 차례 방문해 피력한 덕분에 많은 정부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 국비확보 버저비터를 위해 남은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정치권과 초당적으로 협력해 아직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거나, 증액이 필요한 현안사업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막판 전략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