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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 폭락이 시작된 지난 4월 24일부터 이날까지 대성홀딩스(016710)의 등락률은 마이너스 (-)89.43%이다.선광(003100)과 서울가스(017390)는 각각 -88.07%, -85.93% 뒷걸음질쳤고, 삼천리(004690)도 -79.32%의 하락률을 보였다. 세방(004360)과 다우데이타(032190)는 각각 -72.94%, -69.90% 내림세를 걸었고, 하림지주(003380)와 다올투자증권(030210)의 등락률도 각각 -54.14%, -34.36%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추격 매수로 평균 매수가격을 낮췄지만, 여전히 손실 구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대성홀딩스 평균 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2만8537원으로 이날 종가 1만3750원 기준 약 51.8%의 손실을 보고 있다. 개인의 서울가스와 삼천리 평균 매수가격은 각각 11만7498원, 16만3647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대비 43.9%, 37.12% 손실 중이다. 마찬가지로 선광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56.36% 손해를 보고 있다. 세방은 39.0%, 다우데이타는 34.55%, 하림지주는 38.8%의 손실률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이들 8개 종목이 실적과는 무관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천리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 27.02% 늘어났다. 다우데이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42%, 65.4% 증가했다. 하한가 8개 종목 중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늘어난 삼천리와 다우데이타가 1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셈이다. 이들 종목은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황 연구위원은 “향후 일종의 낙인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종목들이 ‘주가 조작에 휘말린 종목’이라는 인식이 깔리면서 버블이 꺼지더라도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에 대해 외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상당히 상황에서 주가가 낮은 수준에서 장기간 머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