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이 본인 재임기에 진행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 정동균 전 양평군수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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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 전 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몇몇 언론을 통해 ‘그 당시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민선 7기 군수가 했다’는 보도를 접하며 너무 황당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저 역시 노선 변경 사실을 지난 5월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다. 1조7000억 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을 군수가 일방적으로 주민 동의 없이 변경 요청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2022년 지방정부가 바뀐 이후 국토부가 양평군에 노선변경을 요청해 양평군에 몇가지 안을 내어 그중 하나로 바뀌었다고 한다”며 “그 진행 과정에 가장 중요한 군민의 이해와 동의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정동균 전 군수는 이어 “군민의 동의와 군민을 설득하는 과정도 없이 바뀌었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노선 변경이라는 결정을 누가 했고, 왜 변경했는지 그리고 변경하게 된 과정만 설명하면 된다”고 언급하며 전진선 현 양평군수를 겨냥했다.
한편, 정동균 전 양평군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기존안 종점 부근에 본인 일가 소유 11개 필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군수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종점은 양서면 증동리인 반면 저희 선친이 살았던 곳은 옥천면 아신리라는 곳”이라며 “제가 상속받은 건 한 267평 정도이며, 그 동네에서 저희 집안이 한 400년을 살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