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메뉴 북경오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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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의 중식 브랜드 ‘백리향 스타일’은 신메뉴 ‘북경오리’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더테이스터블은 오마카세 등 고급스러운 한 끼를 추구하는 미식 트렌드를 겨냥해 청나라 황제 서태후가 즐겨 먹던 중국요리 북경오리를 준비했다. 오리구이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베이징 서민들이 특별한 날에 찾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북경오리는 까다로운 조리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오리주둥이에 바람을 불어넣어 살과 껍질 사이의 공기층을 만든다. 이후 물엿을 섞은 양념을 발라 하루 동안 말린다. 건조된 오리를 고온의 불에서 구우면 완성된다.
백리향 스타일에서는 오리 특유의 누린내를 잡기 위해 기존의 조리법에 새로운 과정을 더했다. 손질된 오리에 고량주와 소금을 넣고 3일 동안 고기를 마사지해 잡내를 없앴다. 재워진 오리를 2시간 동안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손질 후 남은 오리뼈를 활용해 ‘오리뼈 튀김’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튀김은 고온의 기름에 두 번 튀기고 향신료를 더해 바삭하고 짭조름한 맛이 난다. 가격은 타사 대비 저렴한 8만 8000원으로 중국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 ‘8’을 넣었다. 북경오리는 조리시간이 긴 만큼 사전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더테이스터블 마케팅 관계자는 “14만원대를 상회하는 북경오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13여년의 경력을 지닌 오우형 주방장을 필두로 전문 셰프들의 연구와 개발을 거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