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이 982억2819만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4억원, 123억원씩을 사들였지만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특히 이날 수출지표가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3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8.8% 줄어들었다.
반도체 수출이 줄어드는 만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기대치도 내려오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올해 3분기 대비 8.0% 감소한 70조163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전 전망 대비 크게 부진할 전망으로, 전방 수요 부진으로 대부분 사업부가 당초 계획 대비 부진한 상황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황이 나빠지는 만큼, 삼성전자 역시 허리띠를 죄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하반기 성과급이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깎기로 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최근 경쟁사들의 보수적인 투자 및 실적 전망으로 업황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D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2023년 1분기부터 낙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