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코로나 재확산 조짐에…외식업계 혼밥' 메뉴 강화

1인 가구 지속 증가, 팬데믹·날씨 영향에
혼밥 늘자 외식업계 '1인 메뉴' 속속 출시
피자·빙수·찜닭 등 여럿이서 즐기던 메뉴
혼자 먹기 좋은 사이즈에 다양한 맛 선봬
  • 등록 2022-07-13 오후 3:50:28

    수정 2022-07-14 오후 4:53:36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1인 가구 비율 증가와 함께 코로나19와 장마·폭염 등 여파로 혼밥(혼자 밥먹기)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외식업계가 1인 메뉴에 주목하고 있다.

1인 가구 및 혼밥족 겨냥 메뉴 ‘퍼스널피자’.(사진=피자알볼로)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약 664만 가구로 전체의 약 31.7%를 차지한다. 오는 2050년에는 40%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우리 국민의 식생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점심에 혼자 밥을 먹는 비율은 26.5%로 2019년(23.0%)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동료·친구 등과의 동반식사 비율은 같은 기간 64.2%에서 53.0%로 줄었다.

특히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기대감이 높았던 코로나가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혼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식업계는 포장과 배달도 가능한 1인 메뉴 출시를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노리고 나섰다.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1인 가구 및 혼밥족을 타깃으로 한 ‘퍼스널피자’를 선보였다.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퍼스널피자는 ‘쉬림프&핫치킨골드피자’, ‘대새피자’, ‘옥수수피자’ 등 피자알볼로의 주요 메뉴 17종을 혼자 먹기 좋은 사이즈로 구성한 1인 피자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주문을 통해 퍼스널피자, 치즈오븐스파게티, 버팔로윙&봉(4조각), 콜라(500㎖)로 구성한 ‘홀로만찬세트’도 한정 할인 판매한다.

이디야커피 ‘1인 빙수’ 3종(왼쪽)과 두찜 ‘반마리 찜닭’.(사진=각 사)
커피 전문점 이디야커피는 여름철 대표 별미로 수요가 많은 빙수를 혼자서 먹기 좋게 구성한 ‘1인 빙수’ 3종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팥 베이스에 아이스크림·통팥·인절미가 어우러진 ‘팥인절미 1인 빙수’, 요거트와 망고·패션후르츠를 조합한 베이스에 그래놀라와 꿀을 더한 ‘망고패션 요거놀라 1인 빙수’, 요거트와 딸기·복숭아 베이스에 꿀과 그래놀라를 더한 ‘딸기피치 요거놀라 1인 빙수’ 등이다. 오는 9월까지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찜닭 브랜드 두찜은 혼자서도 가성비 높게 즐길 수 있는 반마리 찜닭과 밥으로 구성한 메뉴 라인업을 확대했다. 새롭게 ‘로제찜닭’ 반마리 메뉴를 출시하고, 기존 ‘까만찜닭’과 ‘빨간찜닭’ 반마리 메뉴를 리뉴얼했다. 찜닭은 순살과 뼈 중 선택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 브랜드들이 평소 혼자서 먹기에 다소 부담스러웠던 메뉴를 1인 구성으로 판매를 늘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1인 가구 및 혼밥족 증가 추세 지속으로 이들을 겨냥한 1인 구성 메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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