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에 인공지능(AI) 기반 뇌출혈 판독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을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SK C&C가 자체 개발한 이 솔루션은 뇌 CT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97% 이상의 정확도로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 AI 뇌출혈 진단 의료기기 중 처음으로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 강원도 평창군과 SK C&C가 AI 기반 뇌출혈 판독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SK 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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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회사 측은 평창군의 이번 솔루션 도입은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뇌출혈 진료비는 연간 5400억원에 이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인력이 부족한 비도시 지역은 외부 기관 협진 과정에서 골든 타임을 놓칠 위험이 있다”며 “보건의료원 의료진이 현장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빠르고 정확한 조치를 한다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서 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SK C&C가 보유한 의료 AI 기술을 지역 공공 의료환경에 적용한 첫 사례”라며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각 지역의 군 단위 최일선 응급의료 현장을 책임지는 거점 공공 의료기관에 확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