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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억만장자 존 폴슨 폴슨앤코 회장이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다고 판명날 버블”이라며 대신 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폴슨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부동산 가격 하락에 베팅해 200억달러(약 23조2400억원)를 번 투자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및 외신에 따르면 폴슨은 지난 29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 붐이 끝나고,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면 가상화폐 가치는 제로가 될 것”이라며 “나는 누구에게도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폴슨은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언급하며 쇼트 포지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무한한 하락 여력이 있다. (하락 베팅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지 모르지만, 단기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5000달러(약 580만원)에서 4만5000달러(약 5216만원)까지 움직인다. 쇼트 포지션을 취하기에는 너무 변동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10만달러(약 1억1592만원)를 가진 사람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주택을 꼽았다. 그는 “90만달러(약 10억4328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100만달러(약 11억5940만원)의 집을 사라”며 “지난달 집값이 20% 올랐다. 이 경우 10만달러로 20만달러(약 2억 3188만원)를 벌은 셈”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