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어에 ‘피부건강’까지 … ‘PLX-10000’ 주목

김정진 아토파인한의원 원장, 도라지추출물과 프로·프리·포스트 바이오틱스로 무장하면 호흡기 감염 예방, 아토피 개선 기대
  • 등록 2021-01-28 오후 12:16:52

    수정 2021-01-28 오후 12:16:5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유행으로 걱정이 많은 요즘 ‘면역력’과 함께 ‘피부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자 기능성 천연물질로 도라지와 유산균을 꼽을 수 있다.

도라지는 예부터 폐와 기관지를 강화하고 몸의 염증을 배출한다고 인정받았다. 호흡기는 한의학에서 폐금(肺金)에 속하는데 길경은 하얗고 약간 쓴맛으로 폐금의 좋은 성질을 길러줌으로써 호흡기 방어력을 높이는데 애용돼 왔다.

하지만 인삼 등 여러 생약과 마찬가지로 유효 성분을 100% 흡수하는 데 장애가 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한의학계는 20여 년 전부터 생약재를 발효시킴으로써 약용 성분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이를 선도한 김정진 아토파인 한의원 원장은 한의 병리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도라지의 효능 증진을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결론은 도라지를 김치 유산균의 발효시키면 최고 효율의 흡수성과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김 원장은 배현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와 공동 연구에서 아토피가 발현된 쥐에게 발효도라지를 경구 투여한 결과 쥐의 Th2 (T헬퍼세포2) 면역세포 반응을 억제시키고, Th1 세포의 반응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보통 아토피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Th2 증가하고 Th1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연구 결과 발효도라지는 이를 역전시켜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아토피피부염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같은 내용은 2012년 8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김정진 원장은 “인삼 등 상당수 생약이 발효시키면 유효성분이 더 흡수되기 쉬운 성질로 변해 약효를 증가시키는데 도라지도 마찬가지”라며 “잘 익힌 김치가 맛과 기능성이 좋듯 뛰어난 호흡기 건강, 염증 해소, 면역력 증강 생약재인 도라지를 김치유산균과 배합해 발효시켜 약효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원장은 지난해 8월 도라지 효소 추출물을 중심으로 한 면역력 증강 및 아토피피부염 개선 천연 복합물질을 ‘PLX-10000’로 명명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이 신물질은 도라지 외에도 형개, 당귀, 맥문동, 삽주를 더 넣어 시너지를 높였다.

그는 “아토피피부염은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져 일어나는 피부염증반응”이라며 “인삼, 녹용 , 홍삼 등은 저하된 면역력을 일으켜 세워 감염질환의 방어에 적합한 반면 PLX-10000 성분들은 면역조절기능을 통해 폐 등 호흡기점막의 방어, 피부염증 반응의 진정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PLX-10000에 프로바이오틱스 2종, 프리바이오틱스 1종, 포스트바이오틱스(사균체) 1종이 조화를 이뤄 효과를 더 상승시킬 수 있는 건강식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 원장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체계의 핵심으로 원활한 소화와 대사는 물론 감염질환의 방어, 암과 면역질환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양방에서 고열, 감기,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처방하는데, 이를 남용하면 면역균형이 깨져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천연물을 활용한 자연치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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