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대란 後 이번엔 할리스다…"멀티 폴딩카트 팔아요"

  • 등록 2020-06-10 오후 3:57:55

    수정 2020-06-10 오후 3:57: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스타벅스가 선보인 ‘굿즈’(기념품)가 큰 인기를 모은 가운데 이번엔 할리스가 선보인 여름 프로모션 상품인 ‘멀티 폴딩카트’에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9일 할리스커피는 여름 프로모션 상품으로 ‘멀티 폴딩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야외에서 짐을 운반하고 탁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판매 가격은 3만 1000원이다. 하지만 할리스커피에서 품목에 상관없이 1만 원 이상 식음료 등을 사면 1만 1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수량은 최대 2개로 제한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전국 할리스 매장 대부분에서 해당 제품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오픈 전 새벽 시간부터 카페 앞에서 줄을 섰다는 경험담도 온라인상에 올라왔다.

(사진=할리스 제공)
이처럼 새벽부터 일명 ‘멀티 폴딩카트’ 대란이 벌어진 데는 일명 ‘되팔이’ 리셀러(Re-seller)들의 영향도 크다.

때문에 현재 중거래 역시 활발하다. 온라인 중고거래 커뮤니티 등에는 ‘멀티 폴팅카트’를 5만~6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는 기존 가격의 2배 이상 뛴 것이지만 이렇게라도 해당 제품을 손에 넣고 싶은 소비자들이 있는 만큼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할리스에서 여름 프로모션 상품으로 출시한 ‘릴렉스체어와 파라솔 세트’나 스타벅스 굿즈인 ‘서머 레디 백’ 등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서머 레디백의 경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거래되기도 한다.

이에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리셀러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괜히 가격만 더 높이는 꼴”, “쓰지도 않을 거면서 왜 사는지 모르겠다”, “새벽부터 할리스 앞에 줄을 섰는데도 못 구했다”, “진짜 사고 싶은 사람은 못 사고..괘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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