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올해 재활용 플라스틱 운동화 1100만족 생산한다

환경보호단체와 협업해 해양 폐기물 수거해 재활용
2024년까지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만 사용 목표
  • 등록 2019-02-20 오후 2:09:59

    수정 2019-02-20 오후 2:09:59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팔리’ (사진=아디다스)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아디다스는 올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발을 1100만족 생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500만족)의 2배 수준이다.

아디다스는 지난 2015년부터 해양환경보호 단체인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협업해 해변가에서 채취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실로 만들어져 아디다스 신발의 갑피로 사용된다.

신발뿐만 아니라 독일 프로축구팀 FC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유니폼,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한 독일 출신의 알렉산더 즈베레프 선수가 착용했던 경기복 등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의류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아디다스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UN기후변화 협약에서 패션산업을 위한 기후 보호 헌장에 서명했다.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는 것에 동의했다. 또한 아디다스는 해결책이 존재하는 한, 모든 제품과 응용분야에 있어서 2024년까지 오직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만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아디다스 매장에선 지난 2016년부터 비닐가방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운반 포장과 같이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부분에 있어서는 이를 대체할 만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대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플라스틱 포장으로 인한 환경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150만유로(약 19억원)를 ‘Fashion for Good(패션 산업을 위한 글로벌 혁신 플랫폼)’에 기부하는 방법으로 의류 사업의 긍정적인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길 스테야르트 아디다스 글로벌 운영 책임자는 “아디다스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도,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폐기물 방지에 힘쓰는 등 생산 과정에서도 환경 친화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해도 전 세계 사무실, 매장, 창고, 유통망 등에서 40t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지속 가능한 소재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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