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충전장치기술 주도권을 잡아라"

관련 특허출원 최근 3년간 출원 이전 3년전比 126%↑
2009~2017년 외국인 출원이 56%로 내국인比 12%P↑
  • 등록 2018-07-25 오후 12:00:00

    수정 2018-07-25 오후 12:00:00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수소전기하우스’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수소전기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수소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소충전장치에 대한 특허출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소차는 충전된 수소를 대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만든 에너지에 의해 구동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배출가스가 없으며, 대기로부터 공기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필터링해 대기 정화 기능까지 수행한다.

그러나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수소를 저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료탱크에 고압으로 수소를 충전해주는 수소충전장치가 필수적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수소충전장치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2012~2014년 19건에서 2015~2017년 43건으로 최근 3년간 출원이 이전 3년간에 비해 126% 가량 급증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9년간의 내외국인별 출원 비중을 보면 외국인 출원이 56%(40건), 내국인 출원이 44%(32건) 등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출원 비율은 2009~2011년 20%, 2012~2014년 57.9%, 2015~2017년 60.5% 등으로 2012년을 기점으로 내국인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에서 수소차 생산이 시작되면서 국내 수소충전 시장에 대한 외국기업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별로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설비 간소화 및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기술이 64%(46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안전에 관한 기술 및 부품 내구성에 관한 기술이 각각 15%(11건)와 8%(6건)로 뒤를 이었다.

반재원 특허청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수소차는 배출가스가 없어서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자동차로 흡입된 공기를 정화해 배출하는 점에서 순수 전기차에 비해 친환경성이 훨씬 더 우수하다”면서 “미래 핵심기술인 수소차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소차의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충전장치 기술개발 등 수소충전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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