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 제주·영남 높고 경기 낮아

1만원 미만 구간 감소..1000만원 이상 증가율 6.74%
국토부, 표준지공시지가 수준별 분포현황 발표
  • 등록 2016-02-22 오후 2:33:23

    수정 2016-02-22 오후 2:33:23

△시·군·구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상위 5개 지역 현황.[자료=국토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전국에서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높은 곳은 제주도와 영남지역에 몰려 있는 반면 변동이 적은 지역은 경기도에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개별 공시지가(약 3198만 필지)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표준지 50만 필지를 올 1월 1일 기준 조사·평가해 23일자로 공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상승률(4.14%)보다 높은 평균 4.47%를 기록했다.

시·군·구별 최고 및 최저 변동률을 기록한 10곳도 조사됐다. 우선 △제주 서귀포시(10.63%) △제주 제주시(19.15%) △부산 해운대구(16.71%) △울산 동구(16.11%) △울산 북구(14.51%) △경북 경산시(13.75%) 등의 순으로 변동률이 높았다.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 폭이 가장 큰 곳은 제주지역이며, 10곳 중 7곳이 영남지역으로 조사됐다. 제주는 혁신도시 및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과 외국인 투자 증가,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증가 영향을 받았다. 영남권도 각종 개발 호재로 인해 땅값이 뛰었다.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가장 적은 지역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로 0.47%를 기록했다. 이어 △충남 계룡시(1.03%) △경기 수원시 팔달구(1.10%) △경기 양주시(1.17%)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1.21%) 등의 순으로 변동률이 적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땅값 변동률이 가장 적은 10곳 중 8곳이 경기지역”이라며 “기존 시가지의 노후화로 인한 지가 하락, 상권 침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군·구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하위 5개 지역 현황.[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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