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명 카드정보 털린` 타겟, 집단소송·당국조사 직면

캘리포니아 등 3곳서 집단소송 제기..500만명 참가
뉴욕주 등 4개주 검찰당국도 타겟에 조사 나서
  • 등록 2013-12-23 오후 10:56:26

    수정 2013-12-23 오후 10:56:2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4000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의 신용카드 계좌정보를 유출한 미국 2위 소매업체 타겟이 연이은 집단소송과 당국 조사 등으로 인해 심각한 후폭풍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타겟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이 최소한 3건 이상 접수된 가운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에서 소비자들의 법적 대응 움직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3일(현지시간)자로 보도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오레곤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는데, 이 소송에 참여한 고객만 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울러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뉴욕, 사우스다코타 등 미국내 최소 4곳 이상의 주(州) 검찰당국은 타겟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당국은 타겟측에 해킹 경위와 그에 따른 피해규모 등 상세한 자료를 요청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보안업체인 크렙스온시큐리티닷컴의 브라이언 크렙스 대표는 “타겟의 계좌정보 유출 사건 이후로 최근 몇주일간 지하 블랙마켓에서는 1인당 20~100달러 수준으로 고객 카드 정보를 사고 팔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타겟은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쇼핑 대목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 사이에 외부 세력들로부터 해킹을 당해 보안시스템이 뚫렸다. 이로 인해 타겟의 전산시스템에 저장돼 있던 4000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내역과 계좌정보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있었던 미국과 영국에서 영업하는 할인 소매점 TJ맥스 고객 4100만명의 계좌정보 유출사고 이후 6년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이로 인해 거세진 고객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타겟은 지난 주말 미국내 전 매장에서 제품가격을 10%씩 할인해주는 특별 행사를 실시했지만, 매장 고객수는 종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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