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엔 축하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 모두 회신을 보낼 계획입니다. 특별히 우주기술 관련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선택에 도움을 준 선생님들께는 감사 전화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임석희 발사체기술연구소 발사체추진기관팀 연구원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진 30일 오후 6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만난 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을 비롯한 6명의 연구자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발사 성공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지난 1차 발사가 실패한 이후 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던 만큼 감격도 남달랐다.
두 차례의 연기가 있었기에 이번 발사 때 나로과학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도 좀처럼 마음을 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1차 발사 실패원인인 페어링 관리를 담당했던 장영순 발사체기술연구소 발사체구조팀장과 상단부 킥모터를 개발한 조인현 나로호체계종합팀 연구원은 “발사에 성공해 짐을 많이 덜었다”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