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내일부터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 착수

원안위, 12일 '신한울 3·4호기 건설안' 허가
"책임감 갖고 최고의 안전성 갖춘 원전 건설"
  • 등록 2024-09-12 오후 2:49:53

    수정 2024-09-12 오후 2:57:5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3일부터 신한울 3·4호기의 본관 기초 굴착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부지 전경(사진=한수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제200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안을 허가했다. 한수원이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 만이다.

이로써 국내 원전업계는 지난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한수원은 건설 시작에 앞서 신한울 3·4호기 건설부지에서 관계사 임직원들과 함께 안전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명품원전 건설, 안전한 일터 조성을 다짐할 예정이다.

신한울 3·4호기는 1400㎿(메가와트)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설계의 원전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를 신청했으나, 문재인 정부가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생태계 복원’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추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 7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공식화하는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이를 반영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3월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석 달 뒤인 그해 6월에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도 받았다.

공사 재개로 주설비공사, 보조기기 발주 등이 진행돼 원전 생태계가 정상화하고, 울진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한울 3·4호기가 건설허가를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원전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2월29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을 원자력발전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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