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억 상환 지연` 루멘페이먼츠 대표 도피 도운 50대 구속

함께 서울과 지방 오가며 구속 회피
서울 은신처에서 함께 검찰에 검거돼
  • 등록 2024-09-03 오후 4:10:47

    수정 2024-09-03 오후 4:10:47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720억원대 상환 지연 사태를 일으킨 루멘페이먼츠 대표 김모(35)씨의 도피를 도운 지인이 검찰에 구속됐다.

(사진=방인권 기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공준혁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된 김씨의 도피를 도운 A(50)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A씨는 서울과 지방을 김씨와 오가면서 차명 휴대전화와 은신처, 차량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김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달 30일 서울 영등포구의 은신처에서 감씨와 검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페이퍼컴퍼니를 내세워 허위의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로부터 720억원 규모의 선정산 대출을 받아 빼돌린 혐의(사기)를 받는다.

선정산대출이란 소상공인 등 카드 가맹점이 카드결제 대금을 선정산업체 등으로부터 대출 형태로 지급받고, 정산일에 선정산업체 등이 지급결제대행사(PG)로부터 대금을 받아 자동으로 상환하는 대출 방식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종 수법을 악용한 각종 금융 범죄와 사법질서 방해 사범을 엄단함으로써 서민과 선의의 투자자, 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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