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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이날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앞으로 5년 동안 일자리 창출에 240억달러(약 33조 2808억원), 농촌 개발에 320억달러(약 44조 3840억원)를 각각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절대 다수당이 된 이후 농촌 지역 발전과 고용시장이 취약해졌다는 비판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4월부터 6주 동안 치러진 인도 총선에서 BJP는 과반 이상 의석 확보에 실패했고, 그 결과 모디 총리는 2014년 집권 이래 처음으로 야권과 권력을 나눠 가진 채 예산안을 작성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고용 촉진을 위해 제조업 등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기술 향상 프로그램, 고등교육에 대한 보조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야권에 대한 양보의 일환으로 동부 비하르주와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다자 기관의 대출을 서둘러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2024~2025회계연도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4.9%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 2월 제시한 5.1%보다 낮아진 수치로, 시장 차입금이 14조 100만루피(약 231조 8400억원)로 소폭 줄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이날 예산안 발표 이후 인도증시에서는 소비재 관련 주식(NIFTY FMCG)이 1.5%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