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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이상일호(號)의 시정이 전반기를 지나며 용인시 공무원들로부터 다시 한 번 호평을 받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이상일 시장의 지난 2년간 행보를 ‘소통왕’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공무원노조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만 몰두하는 것과는 매우 상반된 모습이다.
이유는 이 시장 취임 후 노조와 10여 차례 소통을 통해 △3개 구청 구내식당 직영 △공무원 변호비용 지원금 증액 및 지원금 확대 △웨어러블캠 도입 △성폭력 전담관 채용 △낡은 사무용 의자 교체 △조직개편과 정기인사 때 노조 사전협의 정례화 △인사통계자료 확대 △선거 부동의 직원 차출 금지 및 종사자 처우 개선 등 직원들 복리후생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지난해 8월 세계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대원들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인 5000명 이상을 받아들여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활동을 지원했다. 이 때 용인시의 수많은 공직자들이 동원되어 밤을 새는 등 고초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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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최근 시의회 상임위에서 조직개편안이 부결되자 반대한 시의원 등에게 “조직개편은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고, 공무원 승진 기회도 넓혀서 사기도 진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협조를 얻어내 본회의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도록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용인시 내부 게시판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나마 적체된 승진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9급 3년차인데 조직개편으로 자리도 늘어나니 이번에 희망을 더 가져본다’ ‘시장님의 직원들을 위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등 이 시장에 대한 감사와 기대감에 대한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1일 간부회의에서 “노조가 취임 2주년을 축하하면서 시장과 시가 한 일에 대해서 높이 평가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노조의 주문대로 운동화 끈을 풀지 않고 계속 성실하게 일할 뿐 아니라 노조와도 늘 소통해서 함께 시의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며, 공직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