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민연금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반대”…임종윤 측 “유감”

국민연금 “임종윤, 한미약품 이사회 참석률 저조”
임종윤 측 “공식적으로 비토권 행사 차 불참한 것”
  • 등록 2024-06-13 오후 4:50:21

    수정 2024-06-13 오후 4:50:21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왼쪽)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오른쪽) (사진=허지은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민연금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던졌다. 과거 한미약품 사내이사 시절 임 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임 이사 측은 “당시 경영권 분쟁의 주범이 장악한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 불참한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임 이사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에 75% 미만인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임 이사는 공식적인 비토권 행사 차원에서 참석을 거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 이사는 “당시 한미약품 이사회는 경영권 분쟁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사모펀드, 이들과 공조한 기존 이사진들이 장악한 곳이었다”며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되기 전부터 본인이 업무 등에서 배척됐고, 조직을 장악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이사는 “경영권 분쟁으로 한미사이언스 지주사에서 배척된 상황에서, 자회사인 한미약품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며 “사모펀드가 상장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는 상황에서 경영자로서 정당한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임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은 무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3일 기준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은 9.95%로, 임 이사가 사내이사로 있는 한미사이언스(41.42%) 보다 크게 적다. 임 이사의 우호 세력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의 한미약품 지분도 7.72%에 달한다.

한편 국민연금은 임시주총 안건 중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선 찬성했다.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남병호 헤링스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국민연금은 모두 반대했다. 신 회장은 과도한 겸임, 남 대표는 이해관계 상충 등을 우려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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