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 64기 졸업·임관…83명 전원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

대통령상에 최고 성적 거둔 황정민 소위
국방장관 "제복입은 나이팅게일, 숭고한 길"
  • 등록 2024-03-05 오후 3:59:33

    수정 2024-03-05 오후 3:59:3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군 장병의 ‘건강수호자’로서 임무를 수행할 83명의 정예 간호장교가 탄생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5일 대전 학교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64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제64기 간호장교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되새기며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군 전문간호인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태국군 수탁생 1명을 포함한 총 83명의 신임 소위들은 지난 2020년 입학해 4년간 군사교육과 간호학 및 임상실습 등을 통해 간호장교로서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 체계적인 학위 교육을 통해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최고 성적을 거둔 황정민 소위가 받았다. 황 소위는 “임관식이라는 뜻깊은 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장병의 건강을 수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호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에는 신주영 육군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이설아 해군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다영 육군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한윤정 해군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박성주 육군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강세현 해군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예은 공군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신임 간호장교 중 이우진 소위는 남매가 국군간호사관생도 선후배 사이로, 66기 이승우 생도가 이우진 소위의 남동생이다. 이우진 소위는 “남동생과 함께 사관생도로 생활하다 먼저 임관하게 되었는데 동생과 함께 근무하는 날을 기대하며 국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앞으로 여러분은 제복 입은 나이팅게일로서 전우를 보살피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여러분의 삶이 존중받고 귀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육·해·공군별로 초군반(Officer Basic Course)을 거친 뒤 각 군 간호장교로서 전국 각지의 군병원에서 임무수행 할 예정이다.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제64기 사관생도들의 졸입식 및 임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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