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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자료를 인용해 국내외 여행을 모두 포함한 전 세계 관광 산업 규모가 2033년 15조 5000억달러(약 2경 816조원)에 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1.6%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 관광 산업이 전 세계 GDP의 10.4%인 10조달러(약 1경 3430조원)였던 것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기준 관광 산업 규모가 큰 상위 5개국은 미국·중국·독일·일본·영국 순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일본이 영국에 이어 5위였지만 작년엔 일본이 영국을 추월했다. 6위부터는 프랑스·멕시코·이탈리아·인도·스페인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2033년엔 중국이 세계에서 관광 산업 규모가 가장 큰 나라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WTTC는 중국의 관광 산업 규모가 중국 GDP의 14.1%인 4조달러(약 537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미국의 관광 산업은 미국 GDP의 10.1%인 3조달러(약 4029조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전반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사람들은 여행을 원하고 있으며 여행 관련 지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