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은 21일 정유정이 재범위험성 평가척도에서 14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검사에서 12점 이상이면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7~11점은 중간, 6점 이하는 재범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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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지수 검사에서 정유정은 28점을 기록했다.
범행 당시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 또래 여성을 물색했다. 조사 과정에서 총 54명의 과외 강사에게 대화를 시도했으며 범행이 용이한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범행 당시에도 정유정은 긴 머리를 자르고 교복을 인터넷으로 구매한 뒤 중학생인 것처럼 꾸며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살해했다.
한편 이날은 정유정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날로, 한 차례 구속 기한을 연장한 바 있어 더 이상의 연장은 불가해 이날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이 사건은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생면부지의 여성에게 학생으로 가장해 잔혹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유기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줬다”며 “정유정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