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가 최근 발생한 서비스 장애 문제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4일 종합 국정감사에 이들 3명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는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정무위 의원들은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경 발생한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여파로 금융·핀테크 서비스까지 먹통이된 이유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4일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추가 채택됐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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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페이는 중요 기능인 결제·송금을 비롯해 대부분 기능이 마비됐다. 다음 날인 오전이 되서야 주요 기능이 복구되기 시작해 이용자 불편을 키웠다.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친구송금, 알림톡 등은 여전히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주전산센터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가 적었다. 카카오톡관 연동된 간편이체 등 일부 기능만 작동하지 않고 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카카오 계정 로그인이 먹통이 되면서 회원들이 10시간 이상 로그인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달 말 자체 로그인 서비스 ‘업비트 로그인’ 도입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는 카카오 계정(아이폰의 경우 애플ID 복수 지원)을 통한 로그인만 가능하게 되어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7일부터 카카오 금융계열사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또, 이번 화재로 인한 금융서비자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피해신고 접수를 시작하도록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