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쌍방울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참여 철회

쌍방울그룹주 일제히 급락…쌍방울 -18%대 등
  • 등록 2022-04-12 오후 2:48:38

    수정 2022-04-12 오후 3:52:0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이 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했다. 쌍방울그룹 관련주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KB증권은 12일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KB증권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쌍방울 그룹의 자금조달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제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회사는 추가적인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철회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회사가 제출한 금융참여의향서(LOI)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며 “그 제출 역시 딜을 제안하는 초기 과정의 절차”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의 해당 자금 조달 참여 철회 결정은 주가조작 의혹 등 쌍방울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쌍방울은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쌍용차 인수자금 4500억원을 조달, 인수 추진에 나선 바 있다. KB증권의 자금 조달 철회로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쌍방울그룹주도 일제히 급락 중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경 쌍방울(102280)은 전거래일보다 173원(18.21%) 내린 777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림(014200)은 855원(25.33%) 내린 2520원, 비비안(002070)은 185원(6.76%) 내린 2550원, 나노스(151910)는 245원(6.23%) 내린 3685원, 아이오케이(078860)는 65원(5.68%) 내린 108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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