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패션 럭셔리 그룹 카프리 홀딩스(CPRI)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거처를 잃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원) 규모 제품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 ▲카프리 홀딩스. (사진=카프리 홀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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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 홀딩스는 베르사체, 지미 추, 마이클 코어스의 코트, 스웨터, 신발 등의 필수 의류를 네덜란드 벤로에 위치한 회사의 물류 센터를 통해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카프리 홀딩스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벤로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전달할 의류, 의약품, 저장 식품, 생존 장비 및 기부금을 포함한 다양한 물품을 수집해 폴란드 지역과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배송한다. 또 폴란드에 있는 난민들을 위한 거처를 마련하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폴란드로 난민을 수송하고 있는데, 이 모든 활동은 자원 봉사자 수송 수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
대의에 동참한 물류 회사 루틸리(Rutilli)가 무료로 바르샤바까지 운송한 후 기부 제품은 폴란드 브르위노프에 위치한 ‘계산대 없는 상점(Shop Without Cash Registers)’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계산대 없는 상점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폴란드의 두 여성에 의해 설립됐다. 우크라이나에서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에게 의복과 물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상점을 운영하는 단체는 갤러리아 브리나우(Galeria Brwinow) 쇼핑 센터가 기부한 공간에 매장처럼 제품과 의류를 전시하여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또 보험 신청, 임시 직업 서비스, 보육 등을 제공하며 법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