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 반등…‘2720선’

개인·기관 동반 매도세…외국인 ‘팔자’
시총 상위주 혼조세…‘태양광 중단’ LG전자↑
코로나 신규 확진자 폭증에 의료정밀↑
  • 등록 2022-02-23 오후 3:42:49

    수정 2022-02-28 오후 4:06:4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분 선반영된 데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강도가 우려보다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반등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4포인트(0.47%) 오른 2719.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27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729까지 올랐으나 서서히 상승 폭을 줄여 한때 2705선까지 밀리는 등 하락 전환했다. 이내 상승으로 다시 돌아서 2720선 초반에서 마무리됐다.

제공=마켓포인트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영국, 독일의 러시아 제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 흐름은 전일 미국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해서 추가적인 뉴스 플로우가 부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력이 다소 완화돼 코스피 지수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개인은 74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1767억원, 연기금 등이 261억원을 사들이는 등 177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5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940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여줬다. 건설업, 섬유의복, 의료정밀이 2%대 올랐고, 운수장비, 기계, 전기가스업이 1%대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유통업, 서비스업, 철강및금속, 보험, 운수창고, 제조업, 화학, 금융업 등이 1% 미만으로 올라다. 의약품, 음식료품, 은행이 1% 미만으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카카오(035720)가 1% 미만으로 상승했고,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등이 1% 미만으로 빠졌다. NAVER(035420)는 1% 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LG전자(066570)가 휴대폰 사업에 이어 태양광 패널 사업도 접기로 했다는 소식에 3.29% 상승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주식 매입에 힘입어 크래프톤(259960) 주가는 4.57% 올랐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명대에 달하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3.29%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조선업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현대중공업(329180)이 7.35%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2697만주, 거래대금은 8조9912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78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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