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플랫폼으로 도약”…우리銀, 디지털본부·마이데이터사업부 신설

리테일디지털본부, 개인 리테일 사업 총괄
마이데이터 1월 전면 시행…관련 사업부 신설
  • 등록 2021-12-23 오후 4:30:18

    수정 2021-12-23 오후 10:10:50

(이미지=우리은행)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리은행이 ‘리테일디지털본부’와 ‘마이데이터사업부’를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는 고객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고객경험 혁신과 차별화한 금융플랫폼 구현, IB·연금사업 경쟁력 강화, 비대면 고객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개인 리테일 사업을 총괄하는 ‘리테일디지털본부’를 신설한다. 해당 본부는 개인고객 금융상품을 개발·운영하는 ’개인금융솔루션부’와 비대면 채널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개인금융플랫폼부’로 구성된다. 대면과 비대면으로 개인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 업무다.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CX이노베이션팀’과 ’MZ마케팅팀’도 새롭게 생긴다. 1980년 이후 출생자를 칭하는 MZ세대의 시각으로 고객의 니즈를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 목표다.

내년 1월 전면 시행할 예정인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의 전담부서 ‘마이데이터(MyData)사업부’도 신설한다. 높은 수준의 초개인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 업무다. ‘혁신기술사업부’도 신설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금융을 결합해 금융플랫폼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도 세웠다.

IB 및 연금 시장 확대 추세에 발맞춰 관련 조직도 강화한다. IB그룹 내 ‘투자금융본부’와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신설해 영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키워갈 계획이다. ‘연금사업본부’도 신설해 마케팅·고객 수익률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양질의 연금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대면 선호 고객 대상 맞춤형 밀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WON)컨시어지 영업부’도 2개 부서로 확대 개편한다. 고객의 비대면 채널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담당 고객을 최초 거래 고객과 장기간 거래하지 않았던 고객까지 확대해 관리한다. 비대면 채널과 연계해 예·적금 상품과 대출 상품 상담·가입을 지원해 더욱 향상된 옴니(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22년은 완전 민영화 이후 첫 해로, 이번 조직 개편이 고객 중심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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